성에 있어서 남녀간의 손익계산을 따질 수야 없지만, 자극의 감도에 국한시켜 이야기하자면 여성분에게 훨씬 좋다.
일단 만취한 상태에선 남자든 여자든 어느 쪽이 더 유리하고 불리하고가 없다.
일정한 한도 이상 알코올을 섭취하면 중추신경이 마비되어 섹스를 할 때 어떤 느낌도 받을 수 없기 때문.
또 과음은 남성에게 두통, 어지럼증과 함께 발기부전과 조루 증상을 일으키며 여성의 경우 비만과 불감증, 우울증의 원인이 된다.
반면 적당한 양의 알코올은 두 사람 사이를 친근하게 만든다.
약간의 알코올은 중추신경을 흥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게 하는 강심작용을 한다.
또한 알코올이 발생시키는 에너지는 전신을 따뜻하게 만들며 뇌에 작용해 두려움을 없애준다.
몸에 알코올이 적당하게 들어가면 괜히 큰소리를 치기도 하고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
적당한 알코올은 섹스할 때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며 훌륭한 최음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술을 적당히 마신 다음 섹스할 경우 남자, 여자 중 어느 쪽이 더 분위기를 잘 탈까?
한마디로 술 마신 후에 하는 ‘음주섹스’는 여자 쪽에 훨씬 득이 된다.
성행위로 인한 사고의 경우 남자는 심장마비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고, 여자는 대다수가 뇌졸중이라는 통계가 나와 있다.
즉 남자는 심장으로 섹스를 하고 여자는 뇌로 섹스를 한다는 의미다.
알코올이 주로 뇌에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뇌로 섹스를 하는 여성이 음주 후
섹스에서 남성보다 몇 배의 황홀감을 맛보게 되는 것.
한편 음주 후 남성의 심장은 알코올의 강심작용으로 인해 박동이 빨라진다.
오히려 다량의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면 발기도 시원찮을 뿐더러 성욕도 잘 일어나지 않게 된다.
더욱이 여자들은 피부에 대한 자극에도 민감한데, 약간의 알코올이 들어가 취기가 돌면 피부가 평소보다 훨씬 민감해진다.
특히 목덜미와 겨드랑이, 가슴, 아랫배, 치골부, 골반부, 무릎, 엉덩이 등 여성의 성감대가 주로 분포해 있는 부위가 알코올로 인해 아주 예민해진다.
따라서 여성은 평소 정도의 애무에도 훨씬 더 강한 자극을 느끼게 된다.
은은한 조명에 부드러운 와인 한 잔과 감미로운 음악을 곁들인다면 여성의 만족도는 두세 배 증가할 것임이 틀림없다